晚唐 無題 제목없음 #李商隱
昨夜星辰昨夜風 畫樓西畔桂堂東
어젯밤의별, 어젯밤의 바람,
화려한 누각, 서쪽의 둔덕, 동쪽의 계당.
身無綵鳳雙飛翼 心有靈犀一點通
몸에는 채색 봉황의 두 날개 없지만
마음은 신령한 무소뿔의 흰 줄처럼 통함이 있다.
隔座送鉤春酒暖 分曹射覆蠟燈紅
나뉘어 앉아 송구(送鉤)놀이, 봄 술은 따뜻하다.
패 갈라 사복(射覆)놀이, 등잔불이 붉다.
嗟余聽鼓應官去 走馬蘭臺類斷蓬
아! 새벽 북소리, 나는 가야하네.
난대(蘭臺)로 말 달리는 이내 신세 떠다니는 쑥대 같네.
이 시는 당(唐) 무종(武宗) 회창(會昌) 2년(842), 시인이 비서성(秘書省) 정자(正字)로 재직하고 있을 때 지은 작품인 듯하다. 제목도 무제인데다 사 내부안에서의 흐름이 부자연스러워 뜻에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마지막 두구절을 제외하면 완벽하게 그리운 님을 노래하는 여성화자의 정서다. 갑자기 등조얘기가 왜나와 송구놀이니 사복놀이니 규방에서 여인내들이 하는 놀이인데
錦瑟無端五十絃, 一絃一柱思華年.
금슬(錦瑟)은 까닭 없이 왜 오십 현인가
현 하나 기둥 하나에 빛나던 시절 그려본다
莊生曉夢迷蝴蝶, 望帝春心託杜鵑.
장자(莊子)는 새벽꿈에 나비에 홀렸고
촉의 망제(望帝)는 춘심을 두견새에 붙였지
滄海月明珠有淚, 藍田日暖玉生煙.
푸른 바다에 달처럼 밝은 구슬 눈물로 떨구고
남전(藍田)에 햇살 따뜻하자 옥산(玉山)은 안개를 피우네
此情可待成追憶, 只是當時已惘然.
이 정 어찌 추억되길 기다렸을까
다만 그때에는 이미 망연했던 것이지
이 시는 이상은의 만년작 중 제일 유명한 금슬로 의미로 이래저래 말이 많은 작품이다. 도망시(悼亡詩)나 애정시(愛情詩), 영물시(詠物詩)로 보기도 하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슬퍼한 작품으로 보기도 한다. 여타 다른 무제와 비슷하면서도 다른데 그래서 자꾸 의심을 하는거다. 이 양반의 댓구는 이런 식인데 유독 '無題'라는 이름이 분은 시들은 여성성이 강하고 표현이 섬세하다.
晚唐 花下醉 꽃 아래 취하다 #李商隱
尋芳不覺醉流霞 依樹沈眠日已斜
꽃구경 갔다가 나도 모르게 술 취해
나무에 기대 잠든 사이 날 저물었네
客散酒醒深夜後 更持紅燭賞殘花
손님들 흩어지고 술이 깨니 밤 깊어
촛불 켜들고 다시 남은 꽃 구경하네
이상은은 유독 굴절이 많은 화려한 서정시를 썼는데, 시적 성취가 상당하여 두목(杜牧)과 함께 소이두(小李杜)로, 온정균(溫庭筠)과 함께 온이(溫李)로 불렸다. 남녀의 사랑을 노래한 시에 '무제'라는 이름 붙이기 좋아하던 사람... 근데 뭔가 그게 이사람이 지은게 맞나? 자꾸 의심하게 되는...
벼슬에 실패해서 여기저기 귀양 유배 살이를 했는데 그럼에도 기생을 끼고 노는 것을 좋아하여 말년에 고향인 형양에서 객사한다.
그가 지은 시들은 어쩌면 그의 흥취를 돋았을 기루 여인의 말은 아니었을까?
Li Shangyin: "Pałac Cesarza Sui"
紫泉宮殿鎖煙霞, 欲取蕪城作帝家。
Pałac Purpurowego Strumienia tonie w porannej mgle,
chciałby zawładnąć całym miastem na cesarski 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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晚唐 無題詩 무제시 #李商隱
昨夜星辰昨夜風 畫樓西畔桂堂東
어젯밤 별들이 총총하고 바람 불 적에
화루(畫樓)의 서편 계당(桂堂)의 동편이었지
身無綵鳳雙飛翼 心有靈犀一點通
몸에는 채색 봉황의 두 날개 없지만
마음은 신령한 무소뿔의 흰 줄처럼 하나로 통했지
隔座送鉤春酒暖 分曹射覆蠟燈紅
나뉘어 앉아 송구(送鉤)놀이할 때 봄 술은 따뜻했고
패 갈라 사복(射覆)놀이할 때 등잔불이 붉었는데
嗟余聽鼓應官去 走馬蘭臺類斷蓬
아, 북소리 듣고서 입조(入朝)하기 위해 가야 하니
난대(蘭臺)로 말 달리는 이내 신세 떠다니는 쑥대 같구나
‘靈犀(영서)’는 신령한 짐승이다. ≪南州異物志(남주이물지)≫에 이르기를 “犀(서)는 신이(神異)함을 지니고 있어서 뿔로써 그 신령함을 드러낸다.[犀有神異 表靈以角]”
‘鼓(고)’는 늦은 밤 시간을 알려주는 북 소리, 경고(更鼓)를 가리킨다. ‘옛날에는 묘시(卯時), 즉 새벽 5시에서 7시 사이에 입조하였다.
晚唐 無題詩 무제시 #李商隱
颯颯東風細雨來 芙蓉塘外有輕雷
살랑 동풍 불며 가랑비 내리더니
연꽃 핀 연못 너머로 가벼운 우레 소리
金蟾齧鏁燒香入 玉虎牽絲汲井迴
두꺼비 향로 닫혀 있어도 향 넣어 사르고
범 장식 도르래의 줄로 우물물 길을 수 있건만
賈氏窺簾韓掾少 宓妃留枕魏王才
가씨(賈氏)는 주렴 너머 미소년 한연(韓掾)을 엿보았고
복비(宓妃)는 재주 있는 위왕(魏王)에게 베개 남겨주었건만
春心莫共花爭發 一寸相思一寸灰
꽃 핀다고 다투듯 춘심 내지 말지어다
한 조각 그리움이 한줌 재 되고 마니
芙蓉塘(부용당; 연꽃 핀 못)은 당시에서 종종 남녀가 만나는 곳으로 사용된다.
賈氏(가씨)는 賈充(가충)이고, ‘韓掾(한연)’은 한수(韓壽)를 가리킨다.
전설에 따르면 ‘宓妃(복비)’는 원래 복희씨의 딸로 낙수에 빠져죽어 낙수의 여신이 되었는데 바로 조식 낙신부에 낙신이 복비.
일촌회(一寸灰; 한줌의 재)는 장자 제물론에 나온다.
晚唐 錦瑟 금슬 #李商隱
錦瑟無端五十弦 一弦一柱思華年
아름다운 비파 줄이 까닭 없이 오십 줄인가?
현 하나 발 하나에 꽃다운 시절 생각한다.
莊生曉夢迷蝴蝶 望帝春心托杜鵑
장주는 아침 꿈에서 호랑나비 미혹했고
촉나라 망제는 애달픈 춘심을 두견에 부치었다.
滄海月明珠有淚 藍田日暖玉生煙
푸른 바다에 달빛 밝으니 흘리는 눈물이 진주 되고
남전 땅 날 더우면 옥돌에서 연기 피어올랐다.
此情可待成追憶 只是當時已惘然
이러한 마음들 세월 기다려 추억이 될 수 있었지만
다만 그때는 이것들로 마음이 너무 아팠었다.
장주, 망제, 푸른바다의 달빛 그리고 옥돌까지 전부 레퍼런스다 나는 장주와 옥돌밖에 몰라서 그 정도만 이해가 되는 시인것이다. 나중에 찾아봤더니 모든 문구에 레퍼런스가 있다고한다.. 모르겠다 다만 나는 좀 슬프다 😢
晚唐 無題詩 무제시 #李商隱
相見時難別亦難 東風無力百花殘
만나기 어렵다만, 이별도 어렵구나!
동풍이 잠자니 백화가 시드누나.
春蠶到死絲方盡 蠟炬成灰淚始乾
봄누에 죽어야만 비단실을 뽑아내고
촛불도 재가 되어야 촛농이 마른다네.
曉鏡但愁雲貧改 夜吟應覺月光寒
새벽녘에 거울 보면 수척해진 얼굴이요,
야밤에 시 읊으면 달빛조차 느낄지라..
蓬萊此去無多路 靑鳥殷勤爲探看
봉래산 찾아가면 다시 올 길 막연하니
서왕모의 사자새여 소식 좀 전해다오
당말기 시인 이상은 정치인으로서 커리어도 그닥 시원치 않았고 애정사쪽에도 궁녀나 수도자 승려등 좀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을 많이 했다고한다.. 그래서 無題라는 제목의 사랑시중 절절한게 많다. 시를 쓸때 책을 옆에 펼쳐두고 쓰는 스타일이었다고 한다 고사부터, 시정 잡시, 소설등 레퍼런스가 정말 방대해서 아직도 해석이 분분하다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