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ING LEAVE OF WANG WÊI
By Mêng Hao-Ran
Slow and reluctant, I have waited
Day after day, till now I must go.
How sweet the road-side flowers might be
If they did not mean good-bye, old friend.
The Lords of the Realm are harsh to us
And men of affairs are not our kind.
I will turn back home, I will say no more,
I will close the gate of my old garden.
(Witter Bynner, transl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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盛唐 酬郭給事 곽급사에게 주다 #王維
洞門高閣靄餘暉 桃李陰陰柳絮飛
12대문 높은 관청에 석양빛이 빛나고
복숭아와 자두나무에 그늘 짙고 버들개지 휘날린다.
禁裡疎鐘官舍晩 省中啼鳥吏人稀
궁궐의 성긴 종소리에 관사는 날 저물고
문하성 안 새 울음소리에 관리들은 드물어진다.
晨搖玉佩趨金殿夕奉天書拜瑣闈
새벽에는 패옥을 흔들거리며 금전으로 나아가고
저녁이면 천자 조서 받들고 청쇄문에서 절한다.
强欲從君無那老將因臥病解朝衣라
억지로 그대를 따르려 해도 늙어 어찌할 도리 없으니
장차 병을 핑계 삼아 조복을 벗을까 하네.
아무리 좋아도... 정말 죽을것 같아서 그래.. 꽃은 정말 아름답지만... 꽃가루는 정말... 아... 제발 그만해... 왕유가 자신에게 벼슬을 권유하는 곽급사를 정중히 거절하는 시이다. 거절도 어쩜 이렇게 멋드러지게 할까... 왕유는 금(琴)은 안탔나? 탓을거 같은데
盛唐 鹿柴 녹채 #王維
空山不見人 但聞人語響
빈 산에 사람은 보이지 않고
다만 사람의 말소리만 들리네
返景入深林 復照靑苔上
노을 빛이 숲 속 깊이 들어와
다시 푸른 이끼 위로 비치네.
왕유가 벼슬을 마다하고 은거하며 지낸 곳중에 하나인 녹채의 풍경을 묘사한 시이다. 왕유의 풍경시는 사용된 한자가 단순한데도 깊이가 있고 말이 예쁘다. 그 뜻이 모호하면서도 담담하게 풍경을 말하는데 시를 읽으면 그가 말하는 그 풍광이 상상이 된다. 무위자연을 말하는듯 도가사상을 풍겨서 더 마음에 들기도 한다.
盛唐 春桂問答 봄계수나무의 문답 二 #王維
問春桂, 桃李正芳華 年光隨處滿 何事獨無花.
봄 계수나무에게 묻되
복숭아꽃 오얏꽃 아름답게 피어 있네.
햇빛이 이르는 곳마다 가득한데
무슨 일로 홀로 꽃이 없는가.
春桂答, 春華詎能久 風霜搖落時 獨秀君知不.
봄 계수나무 대답하되
봄꽃이 어찌 능히 오래가랴.
바람과 서리에 잎 떨어질 때에
나 홀로 빼어남 그대는 아는가.
공자는 일찍이 “해가 저물어 날씨가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와 측백나무가 뒤늦게 시 듦을 안다.[歲寒然後 知松柏之後凋也]” 하여 君子의 꼿꼿한 지조를 비유하였는 바, 이 시 역시 계수나무와의 문답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읊은 시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