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gua :unverified: · @shag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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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宋代 《洞仙歌》

冰肌玉骨, 自清涼無汗.
얼음 같은 피부 백옥 같은 몸매 절로 맑고 깨끗해 땀방울도 나지 않네.
水殿風來暗香滿.
물가 궁전에 바람 부니 그윽한 향기 가득 차네.
繡簾開, 一點明月窺人, 人未寢, 倚枕釵橫鬢亂.
주렴 걷으니 한 점 달빛 미인을 엿보고 미인은 아직 잠들지 못하고
베개에 기대니 비녀 꽂은 머리 모양이 흐트러졌어라.

起來攜素手, 庭戶無聲, 時見疏星度河漢.
일어나 하얀 손 부여잡고 나서니 정원은 인적 없이 조용한데
때때로 드문드문한 별이 은하수를 건너가네.
試問夜如何? 夜已三更, 金波淡, 玉繩低轉.
‘밤이 얼마나 깊었는가?’하고 물으니 밤은 이미 삼경이라네.
但屈指西風幾時來, 又不道流年暗中偷換.
달빛은 암담하고 북두칠성보다 낮게 선회하네.
다만 가을바람이 언제 불어오나 헤아려보는데 흐르는 세월 모르는 사이에 바뀌어있네.

이 사(詞)는 <전송사(全宋詞)>에 실려 있으며 후촉(後蜀)의 군주인 맹창의 귀비인 화예부인이 더위를 피하는 모습을 재현한 시

#蘇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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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읊는 샤과 :unverified: · @shag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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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代 春夜 봄날의 밤

春宵一刻直千金 花有淸香月有陰
봄밤은 一刻(일각)이 千金(천금)의 가치가 있는데
꽃은 향기가 있고 달빛에는 그늘이 있네.

歌管樓臺聲寂寂 鞦韆院落夜沈沈
노래하고 거문고 타던 누대에는 소리가 고요하고
그네 타던 뜰에는 밤이 깊어지네.

봄이 왔다고 낮에 노래하고 악기를 연주하며 즐기던 樓臺(누대)는 고요하기 그지없고, 그네를 타며 歡喜雀躍(환희작약)하던 뜰에도 향기로운 꽃과 달빛 그늘 속에 밤이 깊어가는 정황이 제시되고 있다. 晝間(주간)의 시끌벅적한 활동성과 적막감을 느끼게 하는 야간의 정적성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蘇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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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읊는 柰 :nh_logo: · @shag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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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宋 春夜 봄밤

春宵一刻直千金 花有淸香月有陰
봄밤은 一刻(일각)이 千金(천금)의 가치가 있는데 꽃은 향기가 있고 달빛에는 그늘이 있네.

歌管樓臺聲寂寂 鞦韆院落夜沈沈
노래하고 거문고 타던 누대에는 소리가 고요하고 그네 타던 뜰에는 밤이 깊어지네.

소동파의 봄밤 봄이 왔다고 낮에 노래하고 악기를 연주하며 즐기던 누대는 고요하기 그지없고, 그네를 타며 즐거워 하던 뜰에도 향기로운 꽃과 달빛 그늘 속에 밤이 깊어가는 정황이 제시되고 있다. 낮의 시끌벅적한 활동성과 적막감을 느끼게 하는 야간의 정적성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蘇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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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宋 月夜與客飮酒杏花下
달밤에 손님과 살구꽃 아래에서 술을 마시다.

杏花飛簾散餘春 明月入戶尋幽人
살구꽃 주렴에 날아들어 남은 봄 흩날리고
밝은 달 창문에 들어와 그윽한 사람 찾아주네.
褰衣步月踏花影 炯如流水涵靑蘋
옷 걷고 달 아래 거닐며 꽃 그림자 밟으니
밝기가 흐르는 물에 푸른 마름 잠겨 있는 듯하다오.
花間置酒淸香發 爭挽長條落香雪
꽃 사이에 술자리 베푸니 맑은 향기 풍기는데
긴 가지 휘어잡자 향기로운 꽃 눈처럼 떨어지네.
山城薄酒不堪飮 勸君且吸杯中月
산성의 나쁜 술 마실 수가 없으니
그대 우선 잔 가운데의 달이나 마시소.
洞簫聲斷月明中 惟憂月落酒盃空
퉁소 소리 끊기고 달 밝은 가운데에
오직 달이 져서 술잔에 비추지 않을까 걱정이라오.
明朝卷地春風惡 但見綠葉棲殘紅
내일 아침 땅 말아올리는 봄바람 사납게 불면
다만 푸른 잎속에 쇠잔한 붉은 꽃 깃드는 것 보리라.

소동파의 시중 제일 좋아하는 시이다. 우선 잔가운데의 달부터 마신다는 부분이 너무 낭만적이다.

#蘇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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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읊는 柰 :unverified: · @shag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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盛唐 足柳公權聯句 유공관의 시연구를 채우다

人皆苦炎熱 我愛夏日長
사람은 모두 무더위 괴로워하지만
나는 여름해가 긴 것 좋아하네.
薰風自南來 殿閣生微凉
훈풍이 남쪽으로부터 불어오니
전각엔 시원한 기운 일어나네.
一爲居所移 苦樂永相忘
한 번 이런 곳으로 거처 옮기면
괴로움과 즐거움 길이 서로 잊고 마네.
願言均此施 淸陰分四方
원컨대 이런 베풂 고르게 하여
시원한 그늘 사방에 나누어 주었으면.

유공관의 시에 소동파가 덛붙여 지은 시이다.
앞의 두 구인 ‘人皆苦炎熱 我愛夏日長’은 당문종이 지은 것이고, 그 뒤의 두 구인 ‘薰風自南來 殿閣生微凉’는 유공관이 지은 것이다. 문종은 종요와 왕의지도 이을 능가할 수 없다며 극찬했는데 개취로...좀...

#蘇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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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읊는 柰 · @shag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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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代 薄命佳人

雙頰凝酥髮抹漆,眼光入簾珠白樂。
두 뺨은 젖이 엉긴 듯, 머리는 옻칠한 듯
눈빛은 발로 들어 구슬처럼 또렷하구나

故將白練作仙衣,不許紅膏汚天質。
짐짓 흰 비단으로 선녀의 옷을 만들어도
붉은 연지로 원래의 바탕 더럽히지 못하는구나

吳音嬌軟帶兒癡,無限間愁總未知。
오나라 사투리 귀엽고 부드러워 어린 티 나고
무한한 인간의 근심 전혀 알지도 못하는구나

自古佳人多薄命,閉門春盡楊花落。
예부터 가인은 운명이 기박한 사람 많다지만
닫은 문에 봄도 다 가니 버들 꽃이 지는구나.

이 시는 소동파가 지방 장관으로 있을 때 절에 갔다가 나이 삼십이 갓 넘었다는 어여쁜 여승(餘乘)을 보고 그녀의 아름다웠을 소녀시절을 연상하며 미인의 운수가 기박함을 글로 쓴 것이다.

#蘇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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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 Su Shi (1037–1101), aka 'Eastern Slope' , poet, politician, scientist, and a true ' man' of the Song . One of the most-cited authors in , he also gave his name to a Hangzhou delicacy, Dongpo Pork Belly .

#botd #chinesehistory #蘇軾 #東坡 #renaissance #宋 #chineseliterature #東坡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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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jliao · @ijli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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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才的鄙視鏈 XD

quote :
三蘇自蜀來,張安道、歐陽永叔為延譽于朝,自是名譽大振。明允一日見安道,問云:「令嗣近日看甚文字?」明允答以軾近日方再看《前漢》。安道曰:「文字尚看兩遍乎?」明允歸以語子瞻曰:「此老特不知世間人果有看三遍者。」

ctext.org/library.pl?if=gb&fil

#張方平 #蘇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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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謙(Ziqian) · @Ziq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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