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존재를 너무 쉽게 타자화시키면, 혐오컨텐츠로 빠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고블린슬레이어 라는 작품이 있는데... 판타지게임 세계관에 밀리터리스러운 캐릭터를 넣어놓은 듯합니다. 꽤 재미있죠. 하지만, 그 밑바닥에는 고블린에 대한 혐오가 존재합니다.
작품 속의 고블린들은 꽤나 지능이 높고, 풍부한 감정이 있으며, 조직을 갖출 정도의 문화가 존재하는데, 주인공은 이들의 존재에 대해서 성찰하기를 거부합니다. "고블린은 모두 죽인다."
그야말로 컨텐츠로서의 의의만 생각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