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상어 뚜룬(dúlún) · @duluns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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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grity'의

생물학자 스티븐 제이 굴드의 1993년 책 《여덟 마리 새끼 돼지》를 선생님께서 번역하며 'integrity'를 '전체성'으로 옮긴 이유를 설명했다(2012). 굴드는 옛 과학자들을 온당하게 평가하려면 연구 하나하나의 성패가 아니라 그들이 연구를 통해 추구했던 '복잡하고 폭넓은 함의를 지녔던 통일된 구조'를 밝히고 인정해야 한다고 했고, 그런 뜻에서 'integrity'란 단어를 사용했다. '전체성'이란 번역어는 적절했다.

'integrity'가 사용된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의 글에서는 '자주성'으로 번역할 수 있겠다.

“나는 여러분이 자주성(scientific integrity)을 유지할 만큼 자유스러운 곳, 즉 조직체 내에서의 지위나 자금 지원, 또는 다른 문제 때문에 강제로 자주성을 잃게 되지 않는 곳에 속해 있기를 바란다."(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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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상어 뚜룬(dúlún) · @duluns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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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쉽게 믿는 과학의 많은 결과는 사실 매우 비범한 주장들이다. 잠시 멈추고서 다음의 명제들이 500년 전에 영민하고 지적인 자연의 관찰자에게 얼마나 믿기 어려웠을지 생각해보라. 지구는 매우 오래되어 나이가 40억 년을 훨씬 넘겼다. 지구는 거의 진공인 우주공간에 존재하며 태양 둘레를 공전한다. 태양은 약 1억 5,000만 킬로미터나 멀리 떨어져 있다. 태양에서는 수소폭탄의 폭발과 같은 핵융합을 통해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생산된다. (...) DNA는 유기체의 형상과 기능을 주요하게 결정한다, 등등. (...) 이런 상식을 믿는 이유를 말해달라고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은 설득력 있는 주장을 제시하지는 못할 것이다. /.../ 이런 상황은 열에 관한 우리의 지식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래서 이런 상황은 이 책의 적절한 연구 주제가 된다."

장하석, 2004년, 《온도계의 철학》(오철우 옮김, 2013년)의 [서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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