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그 누가 태섭이 서사가 30년 지나서 이런식으로 풀릴줄 알았을까...나도 과거 최애지만 얘 좋아했던 그 이미지와 퍼슬 처음보고 느낀 괴리감이 엄청나서 충격의 2주를 보냈는데....(*기록을 보니 3주였다)
정말로 나는 과거 태섭이가 농구 제법 잘하는 정도지 농구가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목숨거는 타입은 아닌걸로 생각해왔고 적당히 즐기고 프로농구까진 하지않을 것이라 여겼던 캐가 가장 치열하게 버텨왔고 미국까지 가는 애라니요...
여전히 헛구역질 해대며 불안해하지만 있는 힘껏 강한척하며 작은 체구로 국내최고선수와 포가로 맞서싸우는 태섭이가 너무 좋아서 그냥 눈물 줄줄 나는 것이다.
체격차. 그리고 그 시절 더 심했을 인종차별. 또다시 언어의 장벽. 이방인의 신분. 이 모든 것을 농구하나로 버티고 극복해내는 그의 인생사가 고되지만 눈부셔서 응원하게 된다고.ㅜ.ㅜ
퍼슬을 보고나서 감상타래 트윗에 썼던걸 백업겸 옮기려합니다.
1월달에 봤고 기록상으론 3주동안 어린시절 태섭이의 이미지와 너무 달라서 충격먹고 앓고 울며 빠진 기록.
4회차부터 남은 기록이라 좀 아쉽다.
1. 해남전까지 보고 와서 그런가 치수랑 백호가 너무 눈물샘...치수가 고함 지를 때 같이 고함지르는 백호 너무 좋아서 울어....
우리 이길 수 있지?하고 물어보는 백호때문에 내가 울어...ㅜ
2. 너무 놀라서 달달 떨린게 옥상씬에서 태섭이 쎈척하는 대사완 다르게 손이 떨려서 주머니에 넣고도 떨림이 보여서 내 마음이 찢어져..리소스에선 차가운 분노라고 표현했는데 자포자기와 짜증과 분노가 뒤섞인 그 표정이 되어 달려든 태섭이가 눈물나.
무릎을 짚은 정대만의 시선이 잠시 자신의 무릎이었다가 태섭의 농구화로 옮겨지는 부분이 얼마나 절망과 분노의 감정으로 뒤섞인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