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크림빵을 하나 사먹고, 점심 시간을 이용해 45분 정도 쉬었다.
학교 도서관 쇼파에서 안대를 쓰고 누워서, 음악을 듣거나 시간에 대한 정보를 얻지 않으며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어느 순간 눈이 저절로 떠지기에 그때 일어났다.
이런저런 가벼운 생각들이 지나갔는데, '지금쯤 몇 시나 되었을까, 15분 정도 지났을까'라는 식으로 시각을 추측하면서도 그 시각이 정확히 언제인지 확인하지 않고 있다보니 외부와 단절된 어떤 내부 공간에 들어와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영화 《인셉션》에서 꿈을 꾸면서 외부(또는 '위')에선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지 추측하는 것과 꽤 비슷한 감각.
계속 요양모드 재미없다가 그제부터 재활목적으로 조용한 헬스시설에서 #운동 시작해서 일상 조금 바뀜
#adhd 때문에 심심한 거, 반복적인거 극도로 싫어해서 옛날에 잠깐 체험한 후 헬스장 피해왔는데..다시 해보니 안 심심해서 놀람.
왜냐면 그 사이 #명상 배우고 나서 오랫만에 다시 해보니 의외로 운동시간이 명상하기 좋은 시간이고
상태가 좋지 못해 다칠 걱정도 컸는데 #요가 배워놓은 가락이 있어 트레이너 없어도 어떻게 해야 큰 문제가 안 될지 정도는 바로 보이는 편인게 신기방기하다 :0130: (요가 배울때 강사가 바로잡아 주는게 어떻게 해야 개인에게 맞게, 안 다칠지라서 그런가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