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드 모파상
노르망디의 버젓한 부르주아 가문 장남 모파상은 나이 13살에 신학교에 입학했지만 5년간 어떻게 잘 지내다가 '도저히 이렇게는 못살겠다(...)'며 일부러 사소한 범죄를 저질러 퇴학당했고 해안가 도시인 르아브르로 이주해 결국 법학으로 학위를 받았지만 하필 보불전쟁이 일어나 군에 자원입대한다. 전쟁의 체험과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는 서민들은 그의 작품에 매우 자주 나오게 된다.
부르주아였던 아버지의 입김 덕분에 일개 사병에서 병참장교로 옮긴 그는 전쟁은 싫어했지만 해군본부에 취직해 파리에 상경하면서 외삼촌의 친구로 소년시절부터 친하던 구스타브 플로베르 문하에서 작가수업을 받는다. 10년간 해군본부 서기로 지낸 그의 취미는 공휴일에 센 강에서 보트 타기와 수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