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밀수 보고 왔다.
올해 여름 실사영화는 바비랑 오펜하이머만 봐야지 했는데, 트위터에서 여자들이 다 헤쳐 먹는 영화라는식의 얘기를 듣고 결국 보러 갔다. 바벤하이머는 둘 다 미국 영화니깐 국내 영화 한 편쯤은 그래도 봐야지 싶고, 그게 여캐가 주연인 국산 영화면 더더욱이지.

#밀수

류승완 감독의 신작 범죄 액션 가상의 도시 군천 해녀들이 생계를 위해밀수에 손대며 전개되는 내용 좋은 부분은 에드가 라이트 감성이고 나쁜 부분은 금영 노래방 감성 초반부의 오글거리고 식상한 대사들과 우악스러운 연출들이 버겁지만 중반을 넘어가면서 몰입감이 고조되고 캐릭터에 깊이가 더해지는등 확실히 퀄리티가 올라간다 70년대 레트로 감성도 깨알 매력 포인트

김혜수의 오버스러운 연기톤은 이게 뭥미? 싶었는데 보다보면 왜 그러는지 이해가 된다 초반부 맥락없는 진부한 컨셉들에 이건 좀 싶었지만 다보고 나니 김혜수와 염정아 둘다 나름 매력적으로 잘뽑힌 캐릭터였던것 같다

의외로 액션이 엄청 좋았다 올해 봤던 한국 영화중에서는 최고인듯 후반부 나이프 파이팅 신도 좋았지만 마지막의 해녀 액션신은 정말 여러모로 와닿는 지점이 많았다 한국식 블록버스터가 어떻게 매력발산을 해야하는지 올바른 지향점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해녀'만의 특별한 매력으로 잘 만들어낸 영화

#영화토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