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G :freshair_verified: · @st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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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이즈 어프레이드>

제가 뭘 본 건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요즘 애매했는데 덕분에 정신병에 걸린 것 같습니다. 아니요 저는 이것을 보고 정신병이 나았습니다. 아까까지는 바늘이 박혀 아팠는데 팔이 통째로 날아가서 바늘 따위는 생각이 나지 않는 수준입니다.

<유전>과 <미드소마>도 기괴하고 난해하며 모호한 영화라고 생각을 했는데, 방금 난해한 영화 랭킹에서 내려갔어요. 기괴함과 난해함도 레벨 다운. 보무서워가 영광의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보다 아리애스터는 대체 머리를 왜 이렇게 좋아하는 걸까요. 대가리를 부수거나 뚝배기를 터트리는 것에 열과 성을 다합니다. 아리애스터의 한국 이름을 지어주는 이벤트를 예전에 어디선가 열었던 기억이 나는데, '망나니'정도가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뭔가 요약을 해서 설명을 하고 리뷰를 남기고 싶은데 모르겠어요 뇌를 씻기 위해 모루카라도 보고 오겠습니다.


#영화토돈 #보이즈어프레이드

Last updated 1 year ago

모카커피 · @lemonco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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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막한 소감 : 엄마에게 가야한다는 의무감과 그래도 가기 싫다는 마음이 충돌하는 보의 내면심리 같았다. 엄마에게 가기 싫어서 가고싶지 않은 상황을 망상으로 계속해서 만들며 못가는 핑계를 계속 대고있는 느낌?
결국 갈수밖에 없는 상황(엄마의 죽음)이 와서야 억지로 마지못해서 가게 되는데 너무 가기 싫어서 갈 수 없는 사건을 머릿속으로 계속 만들며 망상을 만드는 느낌이 든다.(사건이 잘보면 전개는 개연성이 없는데 보의 심리만 본다면 딱 맞긴하다. 마치 꿈속 전개처럼) 그래서 현실과 망상이 뒤섞여서 보이는데 그의 피해의식 때문에 현실은 조금씩만 나오고 대부분은 망상인걸로 보인다.
마지막 엔딩이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그냥 사과하면 될 일을 보는 계속 변명만 하는게 자신을 계속 피해자로 두고 싶어하는게 보여서 인상깊었다.
아마 진짜로 죽은건 아니고 망상에서 깨어나 진짜 현실을 마주하게 됐지 않을까싶다. 미워하지만 꼭 필요한 엄마가 더이상 없는 현실을

#영화토돈 #보이즈어프레이드

Last updated 1 year ago

톳쓴 · @pondf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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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2

-아리애스터가하고싶은기법을많이햇군아
-확실히 유전과미드소마계열의공포는아님 기대하면실망이큼
-영화만이할수있는연출로 인물의행동을카메라로따라가나 인물간의감정선이나 장면배치는 영화보다는 소설에 가까운 느낌
-편집증이 가져오는 망상과 실제 현실에서 벌어지는 사건이 뒤엉켜있는부분이 서사적이라고 느낌
-그에 비해 섹션은 짜임새있음
-주인공 연기는 괜찮았다 좋은 쪽에 가까웠음
-긴장감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음 분위기 조성을 위한 테이크가 너무 긴 것 같음 살짝 피로한 구석이 있음
-음악! 괜찮았다 적재적소에 활용한것같다
-밤, 빛, 별은 아쉽지만 물결텍스쳐는 훌륭하다
-또 보실건가요? 아뇨...
-누가돈주면보실건가요? 가능은할듯...
-평점을 준다면 어....3.2..?

#보이즈어프레이드

Last updated 1 year ago

고구마 :blobsnuggle: · @huyu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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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상자의 트라우마와 망상으로 얼룩진 뇌를 꺼내 영화로 빚어낸 작품...이라고 단순하게 말하기에는 내용이 무척 알차고 몰입감있었다 장르에 블랙코미디도 있는데, 슬랩스틱이나 농담으로 웃기는 게 아닌 과장된 연출이나 공감대로 실소를 터뜨리는 식의 개그가 나온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애매모호하다는 문구가 약간은 식상하게 들렸는데, 감독의 기량을 발휘해 잘 만들어 낸 것 같다 어렵게 보일려고 억지부리는게 아닌 진짜 환상속에 들어와있는 느낌

호아킨 피닉스는 미성숙하고 움츠러들어있는 주인공을 잘 표현해냈다 협주곡에서 명연주자가 여리고 받쳐주는 연주로 곡의 완성도를 높이듯이 색깔이 옅은 캐릭터의 연기를 완벽하게 해내 영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느낌이었다

전반적으로 아리 에스터 감독의 매력을 잘 살린 영화라는 느낌 나는 정말 재밌게 봤고, 공감되는 부분도 꽤 있었다 수위 높은 장면과 성애묘사등이 있으니 주의

#영화토돈 #500자_챌린지 #영화 #보이즈어프레이드

Last updated 1 year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