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니아의 기사로 유명한 만화가 니헤이 츠토무 원작 3d 애니메이션 불친절하고 난해하기로 유명한 원작과는 달리 작가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세계관을 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시스템 오작동을 일으킨 로봇들이 실시간으로 만들어내는 구조물로 지구는 물론 태양계까지 뒤덮여버렸다는 정신이 아득해지는 설정 속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넷 단말 유전자'를 가진 인간을 찾아 방랑하는 초월적인 존재 키리이와 소규모 인간공동체의 소녀 즈루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평범한 사이버펑크 sf물로 봐도 무난하게 잘 만들었지만 디스토피아 분위기의 세계에서 자원을 찾고 탐험을 하며 아둥바둥 살아가는 인간집단을 보는 재미나 압도적인 스케일의 건축물 이나 기묘한 크리쳐, 정체불명의 도구등을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등 뭔가 세계관에 몰입해 즐기면서 볼 수 있는 여지가 많은 좋은 작품인 것 같다 :sblob_thumbs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