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보고 싶었던 작품이다. 다만 내가 공연 예술 분야에 관심을 가진 이래로 무대에 오른 적 없는 작품이었을 뿐. "201×년 여기라면 끝내줄텐데" 하며 기다리던 시간이 얼마인가. (2021년부터는 저 부분을 어떻게 처리할까 싶었는데 그냥 단순하게 박자 쪼개기로 빠르게 넘기더라.)

작품 정보가 떴을 때 솔직히 멈칫했다. 정말 기다리던 공연이지만 극장도 캐스팅도 별로 내키지 않기에. 그럼에도 난 그저 단 한 사람, 단 하나의 배우를 믿고 보기로 했다. 사실 두 명 있었는데, 공연을 볼 수 있는 날에 둘 모두 나오는 회차가 없어 어쩔 수 없었다.

지원금으로 예매한 뮤지컬. 재정 상 당분간은 이런 대극장 뮤지컬을 보긴 쉽지 않겠지. 몇 가지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회하지 않을 공연이었다. 그리고 그 누군가, 잊고 있던 어떤 설렘을 다시 느끼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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