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태섭 #탱태 #슬램덩크 #슬덩 #서태웅 #송태섭
흑호 수인 막내 아들한테 장가 드는 쪼꼬푸들 수인 송태섭 이딴거 밖에 생각 안 나는 내 머리통 레전드
옛날 느낌으로 먹어도 맛있을 것 같고 현대물도...
옛날이라면, 상대방 얼굴도 모르는 상황에서 가문끼리의 약속으로 결혼 확정되고 결혼식 날 처음 얼굴 볼 듯.
근데 예전부터 약속된 상황이 아니라 정계 세력 다툼 때문에 약속된 결혼이라서 분위기 살벌하면 좋겠다(??)
이악물고 괜찮은척 하지만 사실 너무 무서운 우리의 쪼푸 송태섭...
본인들 막내 아들이 누구랑 결혼하는지에는 아무 관심도 없고 그냥 저쪽 세력이랑 협력해야하는데 아직 결혼 안 한 자식이 있어서 다행이다<< 이런 분위기라서... 전혀 환영받는 분위기가 아니고...
결혼이라는게 평생 누군가랑 살 부대끼며 함께 살아야 하는건데 상대방이 어떤 성격이고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하다 못해 어떻게 생겨먹은 녀석인지도 모르고 결혼을 해야한다니... 심지어 남자임.
14. 그 누가 태섭이 서사가 30년 지나서 이런식으로 풀릴줄 알았을까...나도 과거 최애지만 얘 좋아했던 그 이미지와 퍼슬 처음보고 느낀 괴리감이 엄청나서 충격의 2주를 보냈는데....(*기록을 보니 3주였다)
정말로 나는 과거 태섭이가 농구 제법 잘하는 정도지 농구가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목숨거는 타입은 아닌걸로 생각해왔고 적당히 즐기고 프로농구까진 하지않을 것이라 여겼던 캐가 가장 치열하게 버텨왔고 미국까지 가는 애라니요...
여전히 헛구역질 해대며 불안해하지만 있는 힘껏 강한척하며 작은 체구로 국내최고선수와 포가로 맞서싸우는 태섭이가 너무 좋아서 그냥 눈물 줄줄 나는 것이다.
체격차. 그리고 그 시절 더 심했을 인종차별. 또다시 언어의 장벽. 이방인의 신분. 이 모든 것을 농구하나로 버티고 극복해내는 그의 인생사가 고되지만 눈부셔서 응원하게 된다고.ㅜ.ㅜ
#태웅태섭 이 맛있는 이유
서태웅 성장물에 가까운 서사를 볼 수 있음…
약간의 자낮이 마음 구석탱이에 있지만 이악물고 강한 척하는 그리고 실제로도 강한 송태섭이랑 평생 자낮될 일 없이 살아온 서태웅이 만나면서 태웅이의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이 키워지는걸 보게 됨……
부족함 없는 가정환경에서 챙김받으며 크다보니 챙겨주는 것에 서툴고, 게다가 말주변이 없어서 친구도 그리 많지 않음… 자연스럽게 남의 감정이나 기분을 신경 쓸 필요성을 못 느낌.
근데 송태섭 짝사랑하게 되면서 (사실 쌍방 짝사랑이지만) 타인의 반응이랑 기분을 살피게 되는 깜고…
나중에 연애하면서도 태서비형이 기분 안 좋거나 처지는 것 같으면 눈치보다가 자기보다 훨씬 낮은 어깨에 턱 걸치고 백허그 해주면서 형 상태 살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