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토돈에서 덕질 비슷한 걸 하고 싶다면 태그로 하는 수 밖에 없슴니다. 그나마 태그는 앞만 적으면 알아서 관련 태그 보여줌니다.
ex #수성의_마녀
니카가 어시언 건담을 눈으로 봤는데도 바로 알아차리지 않는 걸 봐서는 폴드에 직접적으로 속하지는 않은 모양이네. 나는 폴드의 새벽에 속한 인물 중 하나를 샤디크 연줄로 학원에 넣은 줄 알았는데.
그리고 소피가 파르멧4까지 올리고 엄청 고통받는 걸 봐서는 딱히 지구라고 해서 파르멧 정보 과잉 문제를 해결한 건 아닌 거 같다. 사실상 에어리얼을 제외하면 건드포맷을 사용하면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듯.
2기부터는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는데 전면전으로는 안 갈 거 같다. 결국 델링이 죽는다고 해도 지구와 우주의 격차는 여전하니... 암살을 주도한 빔 제타크는 아들의 손에 죽었고 남은 둘은 그정도로 대놓고 조직을 부술 성질이 아니라 전면전은 아니란 말이지.
일단 학원으로 돌아가서 시작하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어시언과 스페시언의 관점을 실탄사용 여부로 두는 것도 좋았다. 데브리 문제는 어시언보다는 스페시언이 예민할테니.
어둠에서 빛으로 나가는 건 긍정적이지만, 동시에 피로 물든 곳으로 나아가는 건 부정적이지. 이런 모순된 연출이 겹치는 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마지막 장면을 생각하면 영웅과 살인자가 교차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프로스페라의 언변도 화려하긴 했지만 슬레타 자신도 그 언변을 너무 순수하게 따르는 느낌이라 무섭긴했다. 사람을 죽인다고 해도 그건 어느정도의 각오가 필요한데 슬레타는 아예 그걸 배제시킴. 자신의 행동을 완전히 영웅 서사로 전환해버림. 그래서 살인에 대해 자각이 없어보이는 거 같다. 전부터 타인에 대해서 의존하는 부분이 컸지만 살인까지 아무런 거부감을 보이지 않는 건...
피로 범벅이 되는 건 그렇다치고, 지나칠 정도로 선명하고 걸쭉하게 그려넣은 건 아마 토마토를 염두하고 그린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총에 맞은 사람들이 흘리는 피는 물감같은 느낌이었는데 말이지. 상대를 인간으로 보지 않았다?
초반부터 델링이랑 빔 제타크 갑자기 엄청 세탁하길래 뭐지 얘네들도 철혈처럼 전쟁이나 폭력을 낭만화 시키는 건가 싶었는데 마지막 1~2분에에서 죄다 반전시켰네.
전반적으로 전투씬 꽉꽉 채워넣은 편인데 솔직히 건담을 제외하면 둘 다 색깔이 밋밋한데다 양산기스럽게 생겨서 누가 폴드고 누가 카테드릴인지 구분하기 힘든 건 좀 아쉬웠다.
작중 내용으로 가자면, 구엘은 일부에서 예측한 것과 달리 슬레타의 동료로 합류하는 게 아니라 건담 세계관의 비정함을 강조하는 도구가 되었다.
작품 초반까지 구엘은 자본주의의 부조리를 상징하는 존재이기도 했다는 걸 생각하면 제작진들에게 여러모로 작품의 주제를 사건으로 드러내는 캐릭터로 쓰이는 거 같음.
다음은 슬레타랑 프로스페라인데..뭔가 긍정적인 음악이랑 슬레타의 왜 그 동공 작아지는 연출이 겹치는 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뭐랄까. 프로스페라가 비극을 억지로 서사시로 끌어내는 느낌.
애비 제타크는 여전히 애비 제타크다운 추한 모습을 보여줬고...델링은 어째 자꾸 세탁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10화에서 말했던 것처럼 델링은 애비 제타크의 추한 발악으로 죽을 거 같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 샤디크한테 뒤통수 맞아서 탈출도 못한 거 생각하면 모든 게 맞아떨어진다. 미오리네 눈 앞에서 죽이면서 1기 끝내면 다들 좋아할듯.
그 외에는 역시 건담답게 단독으로 기지 블록을 통째로 갈아먹는 병기를 주는 것도 좋네. 전투씬은 애매해서 이쪽에 힘을 엄청 준 게 보였다. 여튼 보아하니 다음 화도 전반부는 에어리얼에 타는 과정을 그릴 거 같고 후반부 5분~10분 정도만 빡세게 싸울 거 같다.
사실 전투 자체보다는 과연 1화만에 어떻게 엔딩을 낼지가 더 궁금하다.
다음 메인 이벤트를 위한 시간 벌기 & 등장인물 변화.
수성의 마녀 1기가 12화까지니까 2화만에 충격을 주고 끝낼 거 같다. 뭐 모빌슈츠 대전에서는 이겼는데 아주 뜬금없는 방식으로 마지막에 델링을 죽이는 식으로?
큰 변화가 있다면 역시 미오리네와 슬레타의 관계다. 미오리네가 기업을 세우면서 학원이라는 틀을 벗어나면서 과거보다 훨씬 제약이 줄어들었고 그만큼 스트레스를 적게 받아서 나타는 변화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이게 미오리네의 본래 성격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내용은 비즈니스지만 델링과의 대화가 지속되면서 과거만큼 적대적으로 반응하지 않은 것도 이 변화를 나타내는 모습이라 생각된다.
슬레타는 그에 비해서 크게 바뀌지 않았고 오히려 연애 관계라고 생각하기 시작했으니 어긋나기 시작하는 거 같다. 여태까지는 계속 사건이 몰아쳐서 슬레타도 미오리네도 서로 의지할 수 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슬레타만이 의지할 뿐이니까.
6. 그런데 릴리크랑 르네랑 엮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 관계도 괜찮군. 릴리크도 작품 내에서는 꽤 인기가 많은 거 같아.
7. 오늘도 뻗어나가는 주식회사 건담 PV와 프로스페라는 오늘도 대사 한마디 없이 눈물 한 방울로 오타쿠들의 뇌를 불태웁니다.
끝.
#수마녀_8화 #수성의_마녀
트위터에서 파라메트 스코어가 뇌가 얼마나의 인체를 다룰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숫자다~뭐 이런 뉘앙스의 말을 봤었는데 오늘 미오미오랑 슬레타가 차리는 회사의 방향성이 의료인 거 보고 어쩐지 그 말이 도중에 떠올랐음...
생각해보면 지금 수마녀에서 나오는 사람들 중 기계 의수로 팔다리 교체한 사람들은 원래 신체의 그 부분이 유실되어서 의수로 교체한건데 건드로 교체한다고 해도 기존 신체가 사라진 부분에 신체 조직의 기능을 대신할 기계를 넣는거라서 정신분열이 올 그것도 없잖아? 그래서 좀 뭔가 맞는 가설이라고 생각했음... 해당 글이 적힌 트위터 링크는 타래에 달아둘게요.
아. 그리고 샤디크 참모진이 하나하나 다 그려지는데 여자만 나오는 건 좀 웃겼다. 아니 이건 하렘이잖아. 말하는 걸 보면 얘네도 미오리네와 예전부터 알고지낸 거 같은 걸 보면 상당히 고위층 자식같음. 이건 다음 화에 결투를 보면 알 수 있겠지.
마지막으로 이번 화는 인수를 했어도 제대로 된 인력이 들어오지 않은 시점이라 지구 기숙사의 경영과가 두드러졌는데 신세랑 페일사의 인원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어떻게 될지 좀 궁금하긴 함. 파일럿이야 그렇다쳐도 엔지니어나 연구인력은 어떻게 되는걸까. 아무리 그래도 학생인데.
그리고 갑자기 문득 든 생각이지만 구엘은...저번화까지는 잘 모르겠는데 괴롭힘 당하는 꼬라지 보니까 진짜 건담사에 들어올 거 같긴하다.
감상 끝.
아니 건담을 다루는데 스타트업 이야기라니 너무 나에게 와닿아서 감동이야..... 왜인지모르겠지만 아련하다...뭔가 내 미래같아... 뭔가 전공 조별과제같아서 광고영상도 슬펐다 ...
솔직히 스타트업 다루는 애니는 처음이야
근대 그게 무려 건담이라고!!!
그리고 슬레미오 너무 좋다 둘이 이상하게 서로 밀어내는 관계같은데 무의식적으로 칱해지는것같늠 크아아악
슬레타 누가 복종마술 걸어둔것 마냥 엄마 찬양할때는 좀 미오리네 표정이었음ㅋㅋㅋㅋ 어..어 저저래도되나 쎄한데
수성의 마녀의 미오리네가 머큐리 부인에게서 "지금 네가 입고 있는 옷과 신고 있는 구두, 기숙사가 아닌 이사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모두 부모 덕분"이라는 말을 듣는 장면, 코드기어스에도 거의 비슷한 장면이 나온다. 어린 를르슈가 샤를에게 갔다가 듣는 소리였는데 분명. 각본가가 오코우치로 동일하기에 전개를 위한 소재도 비슷하게 가져온 걸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