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팩토리는 여러모로 자기만의 스타일이 확고하다!는 느낌을 주는 개발사인데 여기서 만든 게임중에 '네버랜드 사가'라는 프랜차이즈가 있다 수많은 인물과 기나긴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관인데 후속작이 안 나온지 오래 되었다
이 세계관의 매력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내가 만든 자캐 200명으로 게임을 만든다?'인 것 같다 게임성이 좋냐? 하고 물으면 시선을 피하게 되지만 서툰 듯 하면서 애정이 묻어나고 조금만 편견을 거두면 꽤나 매력있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세계관이 게임에 몰입하는 원동력을 부여한다
이 게임은 네버랜드 사가 게임중에선 가장 평이 좋은 게임이다 본인은 히로라는 반인반마면서 대마왕의 딸인 캐릭터를 좋아해서 열심히 키웠다...우악스런 노가다로 좋아하는 캐의 스펙을 맞춘 뒤 시원하게 밀어버리는 재미가 뛰어나지만 힘들게 만든 아이템 일부가 회차전승 후 버그로 날아가버려서 손을 놓아버렸다 ㅠ 그래도 참 재밌게 즐긴 게임
근육 시바견 짤이 떠오르는 그시절 게이머들의 매운맛 srpg 전반적인 난이도는 어렵지 않지만 너무나 불친절하고 노가다를 많이 요구한다 스펙을 따로 올리지 않으면 진행 자체가 불가능한데, 노가다의 난이도가 초반엔 너무 가혹한데다 불친절한 인터페이스와 수없는 로딩으로 인한 짜증의 배가는 덤
드넓은 세계관에 인물 숫자는 쓸데없이 많은데 캐릭터 도감 같은게 없어서 ???가 절로 나온다 다 알고 있죠? 하면서 마구마구 스킵하는 강의 같은 느낌
그럼에도 이 게임에는 청국장이나 과메기처럼 일단 맛을 들이게 되면 빠져나올수 없는 매력이 있다 노트에 자필로 쓴 세계관을 뭔가 만들고 싶다는 감정 충만한채로 만든 느낌 개인적으로는 이런 감성이 묻어나는 게임을 참 좋아한다 가혹한 노가다를 끝내면 리턴이 확실히 다가오고, 빠져들고나면 꽤나 즐거움을 주는 캐릭터나 세계관도 매력적 남에게 권유하긴 그렇지만 하는 동안엔 정신없이 즐겼던 좋은 jr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