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씨어터 ⟨ #세자매 ⟩ #관극후기
AT #안똔체홉극장
지난 번, 관극회원 이벤트를 통해 ⟨프랑켄슈타인⟩을 보고 후기를 남겨 받은 초대권으로 보러 왔다. 사실 내 공연 연습과 겹쳐서 반쯤 포기했었지만, 같은 단편에 출연하는 배우 한 명이 연습에 불참한다고 하여 어차피 내가 참여하는 작품은 오늘 연습 못할 것이기에 그냥 예매해버렸다.
워낙 유명한 작품인데 한 번도 본 적 없어서, 애플씨어터 공연으로다가 꼭 보고 싶었다. ⟨갈매기⟩라던가 ⟨잉여인간 이바노프⟩라던가, 다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기에. 대체로 늘 보던 가벽과 대도구, 소품인데, 매번 새로운 느낌으로 배치하고 구현해내는 점도 흥미롭다.
왜 모든 건 쌓아올리는 그 순간에 다 그렇게 무너져야만 했을까. 그리고 왜 그렇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일을 하며 몇 백 년 후의 기약 없는 행복을 꿈꿔야만 했을까. 먼 훗날 우리의 삶은 다 잊혀지겠지만, 그 삶의 이야기는 결국 어떤 의미로 남을까. 여러 생각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난다.
연극 ⟨ #프랑켄슈타인 ⟩ 후기 보낸 거 #애플씨어터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네👀
https://www.instagram.com/p/ClAIUzfPr22
안똔체홉극장에 도착하자 전훈 연출님이 아고라 북카페에서 맞아주시네요. 오늘도 언제나처럼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 시켜놓고 공연 시작 시간이 다가오길 기다려 봅니다. 언제나 믿고 보는 애플씨어터이기에, 오늘의 공연도 기대하면서.
극장 A열 좌석이 편하게 바뀐 거 처음 봤어요. 여름체홉축전 때까지만 해도 이렇지 않았는데, 그 사이에 바꿨나봅니다.
캐스팅 보드에 익숙한 얼굴이 여럿 보입니다. 그리고 그 어떤 내적 친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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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프랑켄슈타인의 작가 메리 쉘리와 그의 남편 퍼시 쉘리 등 실존 인물을 작품 속에 넣어 서사를 끌고 갔다는 것이 특히 흥미로웠습니다. 그 소설이 쓰여진 배경. 괴담을 써서 나누자는 바이런 경의 제안. 그 자리에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함께 하며 이 소설에서 어떤 영감을 받았다는 설정의 이야기.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쓰여진 2차 창작 작품은 여럿 접해봤지만, 이 연극은 그 중에서도 특히 인상깊고 흥미로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