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언어 습득 능력은 생물학적 변이로부터 비롯된 것이며 모든 언어는 인간 종에 내장된 보편 문법을 따른다는 생각은 노엄 촘스키가 주창하고 스티븐 핑커의 《언어 본능》이 성공을 거둔 이래로 널리 알려져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진화하는 언어》는 이를 반박하는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상식으로 받아들였던 언어에 대한 기존 통념과 전제를 이 책에서 어떻게 반박하는지, 그러한 반박에 대한 생물학적 근거는 무엇인지를 다룬 핵심이 제5장이다. 그 중에서도 책의 목표가 잘 드러나는 부분을 위와 같이 발췌했다. 제5장을 먼저 읽고 책의 다른 부분을 읽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원제인 'The Language Game' 대신 '진화하는 언어'를 한국어판 제목으로 삼은 것도 제5장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매우 적절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