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예술극장은 처음 와봅니다.
성동구에 살다보니 거의 서울을 가로지르는 거리.
낮에 헌혈의집 대학로센터에 헌혈을 예약해놔서, 헌혈 후 서대문구로 이동해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 극장으로 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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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니 티켓과 스티커 굿즈가 끼어 있는 리플릿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우주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꽤나 예쁘더군요 ㅎㅎ
무대는 기본적으로 하얀 공간에 우주를 연상시키는, 포스터와 같은 빛깔의 구조물이 몇 개 보였고, 무대 정면에는 복층 무대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푸르스름한 조명 베이스에 분홍과 연두가 살짝 섞여 있는 조명이 하얀 공간에 묻어, 전체적인 공간이 오묘한 우주 빛을 띄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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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은과 이수의 이야기는 날 눈물 흘리게 만들기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각자가 가진, 에이테르로 가고자 하는 그 이유.
그 이야기 속에서 무언가 내 심장을 자극하는 걸 느꼈습니다.
우정, 사랑, 죽음, 그리고... 그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