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태섭 #탱태
흑호x쪼푸 수인 정략결혼 (시대물)
https://planet.moe/@Soso7and/110654977983261011
🐶 이제 자야… 자야할 것 같아요
첫날밤에 호흡곤란으로 숨졌다는 소식을 전하기는 싫었던 송태섭이 서태웅 어깨랑 가슴팍을 살짝 밀면서 말함.
서태웅은 순순히 밀리는데 약간 아쉬워하는 눈치였음. (🐶 : why…)
다시 둘 다 천장을 보고 누웠음.
송태섭은 병아리 서른두마리부터 다시 세고 있는데
🐾 무척 귀엽네요
이래서 송태섭은 두 귀를 의심함. 말투는 되게 제3자에 대해서 말하는 듯 무심한데 정황상 저 말은 본인한테 하는 말일게 뻔하니까.
고개 돌려서 서태웅을 쳐다보는데 천장을 노려보고있는 서태웅 귀가 딸기처럼 발갛게 익어있음.
#태웅태섭 #탱태
그렇게 첫날밤, 미리 준비되어있던 신혼집에 와서 같은 방에 들어가게 되는데...!
서태웅은 송태섭 얼굴 보고 솔직히 좋았을 듯.
뭔가 자기네 가문에서는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는... 말랑하고 뭔가 되게 조그맣고 머리도 복슬복슬하고(이 시대에는 왁스가 없었다는 사실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눈은 매서운듯하면서도 이리저리 굴러가는 눈이 귀엽기도 할 듯.
반면에 송태섭은 그냥 무서움. 첫날밤이라니 난 아직 그런 짓(?) 할 생각은 추호에도 없는데 정조를 뺏길 것 같고(ㅋㅋㅋ) 저렇게 커다란 장정을 힘으로 이길 수도 없으니 걱정만만이었음.
둘 다 어정쩡하게 서있다가 어색하게 각자 짐을 풀 듯. 뽀득뽀극 씻고 와서 이제 이부자리를 펴야하는데 이불이 하나임. 당연함. 신혼부부임.
그걸 계기로 본인들과는 반대되는 문인 가문인 송태섭 내 가문과 협력하는 모습을 임금께 보여주면 조화롭다 여겨 좋게 봐주실거라고 생각해서, 약간의 협박 섞인 설득을 통해서 성사된 것이 바로 태웅태섭의 정략결혼이었음.
암튼 다시 결혼식 날로 돌아오자면 꽃가마 타고 가는 길이 너무 무섭고 솔직히 멀미도 많이 날 듯... 너덜너덜한 상태로 꽃가마에서 내려서 하인들의 도움을 받아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머리 위에 흰 천을 뒤집어 씀. 사실 원래 전통혼례에는 없는 과정인데, 흑호가문이 워낙에 쎈(?) 가문이다보니 장가 또는 시집오는 사람은 얼굴을 가려야 한다는 본인들만의 풍습을 고수하고 있었음. (약간의 하대가 느껴지는 픙습)
그렇게 혼례가 이루어지는 넓은 마당에 서있게 되는데, 그 때 서태웅 얼굴 처음 보게 되는 송태섭.
#태웅태섭 #탱태 #슬램덩크 #슬덩 #서태웅 #송태섭
흑호 수인 막내 아들한테 장가 드는 쪼꼬푸들 수인 송태섭 이딴거 밖에 생각 안 나는 내 머리통 레전드
옛날 느낌으로 먹어도 맛있을 것 같고 현대물도...
옛날이라면, 상대방 얼굴도 모르는 상황에서 가문끼리의 약속으로 결혼 확정되고 결혼식 날 처음 얼굴 볼 듯.
근데 예전부터 약속된 상황이 아니라 정계 세력 다툼 때문에 약속된 결혼이라서 분위기 살벌하면 좋겠다(??)
이악물고 괜찮은척 하지만 사실 너무 무서운 우리의 쪼푸 송태섭...
본인들 막내 아들이 누구랑 결혼하는지에는 아무 관심도 없고 그냥 저쪽 세력이랑 협력해야하는데 아직 결혼 안 한 자식이 있어서 다행이다<< 이런 분위기라서... 전혀 환영받는 분위기가 아니고...
결혼이라는게 평생 누군가랑 살 부대끼며 함께 살아야 하는건데 상대방이 어떤 성격이고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하다 못해 어떻게 생겨먹은 녀석인지도 모르고 결혼을 해야한다니... 심지어 남자임.
#태웅태섭 이 맛있는 이유
서태웅 성장물에 가까운 서사를 볼 수 있음…
약간의 자낮이 마음 구석탱이에 있지만 이악물고 강한 척하는 그리고 실제로도 강한 송태섭이랑 평생 자낮될 일 없이 살아온 서태웅이 만나면서 태웅이의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이 키워지는걸 보게 됨……
부족함 없는 가정환경에서 챙김받으며 크다보니 챙겨주는 것에 서툴고, 게다가 말주변이 없어서 친구도 그리 많지 않음… 자연스럽게 남의 감정이나 기분을 신경 쓸 필요성을 못 느낌.
근데 송태섭 짝사랑하게 되면서 (사실 쌍방 짝사랑이지만) 타인의 반응이랑 기분을 살피게 되는 깜고…
나중에 연애하면서도 태서비형이 기분 안 좋거나 처지는 것 같으면 눈치보다가 자기보다 훨씬 낮은 어깨에 턱 걸치고 백허그 해주면서 형 상태 살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