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왜 호빗이 주인공일까? 생각이 잠깐 드는데, 아무래도 톨킨 이 양반도 인간에 지친 게 아닐까 하는 생각 해본다. 1차 세계대전 참전자고. 다 아는 스포일러지만 아라곤과 보로미어의 모습을 보면, 톨킨은 씩씩하고 순박한 모험가를 그리고 싶었지만 그게 인간에게 적합한 역할은 아니라고 본 것 같다. 간달프는 인간이지만, 마법사니까 별개의 영역이고. 그리고 사루만이 대신 타락해줬잖아?
사실 호빗 넷이서 여행을 하게 된 계기와 다시 그게 아홉이 되어 여행하는 여정이라 왜 읽나 스스로 의문을 던져본 게 여러 번인데 그래도 현대판 동화라 생각하면 읽는 맛이 있다. 남은 2, 3부도 빨리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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