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글루스에 올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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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러 소개글
(by Ken Bearden)
인류의 세 번째 성간제국의 여명이 열리고, 새 역법이 만들어진 후 1105년이 지난 오늘날.
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인류는 은하계의 팔 부분으로 진출하면서, 그들 앞에 놓인 모든 것을 점령하고 테라에서 200파섹 이상 떨어진 곳까지 별들과 행성의 지배자가 되었다.
외계인들은 은하계의 이 지역을 “인류의 우주(Humani Space)”라고 일컫는다.
인류는 이 곳을 이르길...
"세 번째 제국(The Third Imperium)"
***
알려진 우주(Known Space)는 전 은하계의 아주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세번째 제국은 알려진 우주 내에서 현존하고 있는 가장 거대한 제국으로, 오늘날까지 인류가 지배한 세 개의 제국 중 하나이다. 이 세 개의 제국을 전부 합치면 현재까지 밝혀진 모든 항성계의 1/4을 넘게 차지한다.
인류는 현존하고 있는 종족 중 가장 번창한 이들이다.
은하수의 나선 팔 중 하나에 멀리 위치한 푸른 행성은 인류의 요람이다. 어떤 이들은 이 곳을 고대의 이름인 “지구(Earth)”라고 일컫지만, 대다수의 이들은 “테라(Terra)”라고 부른다.
이 행성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더 이상 “테란”이나 “지구인”이라고 불리지 않는다. 이들은 솔로마니(Solomani), 즉 “태양의 사람들”이다. (태양 “Sol”은 지구가 위치한 곳의 항성 이름이다.) 만일 고대 솔로마니의 역법을 이용한다면, 현재는 서기 5623년이다. 고대 지구 기준으로, 57세기인 것이다.
오랜 세월 동안, 솔로마니들은 자신들이 우주에서 유일한 지성체라고 믿었다. 그들이 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을 때, 솔로마니들의 문화는 격렬한 변화를 겪었다. 솔로마니들은 우주로 진출하면서, 다른 종족들이 그들 이전에 한 것과 같이 별들을 점령하고 식민지로 삼았다. 처음에는 태양계를 개척하고, 기술이 발전하여 우주의 공허 속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면서 다른 항성계에 발을 딛기 시작했다.
솔로마니들은 다른 지성체 – 외계인들을 발견했다.
그리고 외계인 중 일부는 그들과 같은 인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솔로마니력으로 서기 2096년, 그들의 행성을 떠난 소수의 테란 모험가들은 다른 인류와 접촉하게 되었다. 그들은 자신들을 빌라니(Vilani)라고 일컬었다.
그러나 테란인들의 사회와 문화가 가까스로 견디어 낸, 종교와 수많은 과학이론에 거대한 파장을 일으킨 이 충격은 빌라니가 이미 성간 제국을 다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에 비교하면 하찮은 놀람에 지나지 않았다.
빌라니들은 그들의 제국을 지루 서카(Ziru Sirka), 그들의 언어로 “별들의 대제국” 이라고 불렀다. 그들의 제국은 광대하고 압도적이었다. 제국의 넓이는 심지어 가장 빠른 점프 드라이브를 가진 우주선으로도 횡단하기 위해서는 몇 년이 걸렸다.
지루 서카(이제는 역사가들이 첫번째 제국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한다)는 솔로마니들이 테라에서 점프 드라이브 기술을 갖추기 1500년 전에 세워졌다.
“솔로마니들이 철의 사용법을 익히기 시작할 무렵, 빌라니들은 은하계를 탐사했다.”
빌라니 제국은 솔로마니력으로 서기 473년부터 존재했으며, 별들의 대제국은 솔로마니들이 개척한 보잘 것 없는 수의 별들을 조약돌을 삼키는 강물마냥 휩쓸어 버릴 힘을 갖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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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러 RPG는 1977년 Game Designers' Workshop 에서 제작한 이후 현재 몽구스 퍼블리싱에서 출간된 버전까지 여러 버전으로 개정되면서(D20, GURPS, Hero System으로도 출간되었습니다) 명맥을 이어온 고전 SF RPG로, RPG계의 명성으로는 D&D나 WOD 못지 않은 입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트레블러는 가장 전형적인 스페이스 오페라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술 수준은 우주 항행 기술을 제외하고는 오늘날과 크게 달라진 바 없으며, 인공지능이나 발달된 생명공학, 나노기술 등은 제국의 중심부를 제외하고는 극히 제한되어 있거나 위험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통신 수단 역시 초광속 통신이 없기 때문에 항성계 너머로 소식을 전해야 할때는 점프 드라이브(초광속 이동)가 가능한 우주선으로 직접 전달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트레블러의 사회는 과거 로마제국과 같이 제국의 각 지역마다 지방정부들이 다스리고 있습니다. 대항해시대 / 스타트랙을 섞어 놓은 모습이라고 해야 할까요?
또한 트레블러는 유독 자기가 만든 세계를 고집하는 팬들이 많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애당초 트레블러는 뚜렷한 배경세계가 존재하지 않는 범용 SF였으나, 세월이 지나면서 점차 세계관이 확정되어 "세 번째 제국(Third Imperium)"이라는 공식 캠페인 세팅이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상당수의 트레블러 팬들은 이러한 공식 세계를 그대로 사용하기 보다는 공식 설정 중 자신이 마음에 드는 것을 차용하여 자신만의 세계를 만드는 편을 여전히 선호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국의 설정은 차용하면서 새로운 지방과 인물들을 만든다든지, 시간대를 전혀 다른 시간으로 설정한다든지)
전형적인 트레블러 PC들의 모습은 "우주를 떠돌아다니며 잡다한 일을 맡아 하는 프리랜서"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하던 일에서 은퇴하여(캐릭터 메이킹 동안 쌓은 경력) 마음이 맞는 사람(다른 PC)들과 모여 하나의 우주선을 구입하고, 그 우주선을 타고 다니면서 무역/탐험/용병/외교/현상금 사냥/ 기타 등등의 일을 맡으면서 돈과 명성을 쌓습니다. 게임으로 본다면 대항해시대 온라인과 가장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카우보이 비밥, 또는 미드 '파이어플라이' 등이 이런 트레블러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글루스에 썼던 소개글인데, 이글루스가 닫았으니 몇몇 쓸모 있는 글들을 여기로 옮깁니다.
ORE(One Roll Engine)는 게임 디자이너 Greg Stolze가 지난 2002년 Godlike에서 소개한 시스템으로, 10면체를 이용하여 능력치+기능 수치만큼의 주사위를 굴리는 다이스 풀 형식의 RPG 시스템입니다. 다음은 ORE를 이용한 RPG의 예입니다.
Godlike : 2차 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초인물 RPG
Wild Talents :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초인물 RPG
Nemesis : 호러 RPG. 크툴루 신화가 존재하는 현대를 배경으로 한다. 공개 RPG임.
Reign : 판타지 RPG. 대규모 조직을 이끌고 운영하는 규칙이 포함되어 있다.
A Dirty World : 느와르 RPG. 각 장면마다 PC의 행동에 따라 능력 수치가 변화한다.
ORE의 특징은 판정의 “넓이”(주사위를 굴려 같은 수의 주사위가 얼마나 많이 나왔는가?)와 “높이”(주사위를 굴려 같은 수가 나온 주사위들은 얼마나 높은 결과를 얻었는가?)의 결과를 모두 판정에 반영한다는 점입니다.
예1) 정신 능력이 3, 예술(조각) 능력이 2인 철수가 (다이스 풀 5) 주사위를 굴렸을 때 결과가 2, 5, 5, 5, 6 이 나왔다고 본다면, 세 개의 주사위가 서로 같은 수를 이루었고 이렇게 같은 수를 이룬 주사위의 숫자는 5입니다. ORE에서는 이를 “3x5 ” (넓이 3, 높이 5)로 표현합니다.
ORE 판정에서 넓이는 “맡은 일을 얼마나 빨리 해냈는가?” 를 측정합니다. 판정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최소 넓이가 2가 되어야 하며(수가 같은 주사위가 최소 2개는 나와야 합니다) 넓이가 넓을수록 더욱 빠르게 실행한 것입니다. 반면 높이는 “맡은 일을 얼마나 훌륭하게 했는가?” 를 측정합니다. 1 한 쌍보다는 10 한 쌍이 더욱 일을 훌륭하게 해낸 것입니다.
여기에서 ORE의 독특한 판정 결과가 나타납니다.
예2) 정신 능력이 3, 예술(조각) 능력이 2인 영희가 (다이스 풀 5) 주사위를 굴렸을 때 결과가 2, 4, 5, 9, 9 이 나왔다고 본다면, 영희의 결과는 2x9(넓이 2, 높이 9) 입니다. 만일 예1)의 철수와 영희가 서로 조각 대결을 벌일 경우, “누가 먼저 조각상을 만드냐?”라는 시합에서는 철수의 승입니다. 반면 “시간은 충분하게 줄 테니 누가 더 훌륭한 조각상을 만드냐?” 라는 시합에서는 영희의 승입니다. (만일 같은 넓이가 나왔을 경우, 높이가 높은 쪽이 더 먼저 하게 됩니다.)
이러한 판정 방식은 전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판정 굴림에서 높이가 높을수록 더욱 치명적인 부위를 노릴 수 있지만, 넓이가 넓을수록 더 먼저, 더 강하게 때립니다.
ORE룰 전투 테스트 플레이 결과 :
1. ORE의 전투는 선수필승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ORE의 전투에서는 넓이가 더 넓은 사람이 먼저 공격합니다. 넓이가 좁은 사람은 자신이 선언한 행동을 하기도 전에 공격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공격을 받은 사람은 자신이 굴린 주사위 결과에서 짝이 나온 수 중 하나의 넓이를 1 감소시킵니다. (예를 들어, 3x3이 나온 사람이 2x9가 나온 사람을 공격한다면, 후자의 판정결과는 1x9로 바뀝니다.) 넓이가 1 이하로 떨어지면 그 판정은 자동실패하기 때문에 계속 느리게 행동했을 경우에는 상대방을 건드리지도 못한 채 패할 수 있습니다!
2. ORE의 전투는 무척 빠르고 위험하다.
ORE의 전투는 한번의 굴림으로 우선권과 명중 여부, 피해 정도 및 명중부위를 모두 판정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빠르고 위험하게 진행됩니다. 예를 들어 공격 굴림에서 높이가 10이 나오면 상대방의 머리를 맞추게 되는데, 머리 같은 경우 특히 취약한 부위입니다(건강 4점). 만일 무방비인 사람이 보통 공격으로 맞은 무기로 머리를 2번 명중 당한다면(판정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최소 넓이가 2여야 하기 때문에 최소 피해는 2점) 희생자는 죽게 됩니다.
3. 머릿수 앞에는 장사가 없다.
위의 이야기는 어떠한 전투에도 통용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ORE에서는 특히 혼자서 다수와(혹은 행동을 두 번 이상 쉽게 할 수 있는 캐릭터와) 싸우는 것이 매우 불리합니다. 판정으로 얻을 수 있는 성공 결과는 개수가 한정되어 있습니다. 만일 자신의 공격이나 방어 행동이 끝났을 때 상대방이 공격을 해온다면 그 결과는 피해 입고 다치는 것뿐입니다.
결론
사실 저는 다이스 풀 방식의 시스템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보아 온 다이스 풀 시스템(특히, WOD 같은 스토리텔링 시스템)은 각 인물의 특성 및 실력을 표현하는 데에는 적합했지만, 판정 및 전투 진행 속도는 매우 느려 재미가 떨어진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ORE는 한 번의 굴림으로 여러 개의 판정 결과를 나타냄으로써, 무척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 및 판정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ORE는 제가 다이스 풀 시스템에 가지고 있던 편견을 깨게 해 준 RPG 시스템입니다. 이후 ORE를 이용한 캠페인을 꼭 한 번 돌려보고 싶습니다.
https://twitter.com/Renon0_E/status/1462673433427263488?t=yVwGNtnCULhl9ZnkLSOtaw&s=19
코세르테르의 용술사 기반 2차 trpg 룰이 아예 잇어용
트위터 불안해서 아래는 직링
https://docs.google.com/document/u/0/d/1M-DVIQXwEcPgW1qS2hlsI7y8w2GlTyoILEpF4I6lS08/mobilebasic
#trpg_룰소개
#카미츠바키시_건설중_NARRATIVE
💮 神椿市建設中。: NARRATIVE
💮카미츠바키시 건설 중.: NARRATIVE
「카미츠바키시 건설 중. : NARRATIVE」란,
KAMITSUBAKI STUDIO가 2019년부터 개발해온 오리지널 스토리 프로젝트
「 카미츠바키 시 건설 중. 」의 세계관을 축으로 한 테이블 토크 RPG입니다.
𝟙 카미츠바키시 건설 중.: NARRATIVE란?
TRPG란 「테이블 토크 롤 플레잉 게임」의 약칭입니다.
플레이어는 자유롭게 가공의 캐릭터를 창작하여,
그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참가자끼리 이야기를 만들어 갑니다.
캐릭터로 행동이 성공하는가 어떤가는,
예를 들어, 공격이 맞았는가, 상대에게서 잘 정보를 빼내었는가 등을 판단할 때에, 주사위나 카드를 사용하여 판정을 하면서, 스토리를 진행해 가는 놀이입니다.
「NARRATIVE」 TRPG에 있어 플레이어인 「당신」은,
어떤 사명이 주어진 「공창자」가 되어, 「카미츠바키 시」에 들끓는 괴현상 『Q』의 해결에 마주서게 됩니다.
「카미츠바키 시」에서 생기는 일이나, 거기서 공창자 여러분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다양한 선택지와 가능성으로 차 있겠지요.
부디 우리들과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공창자」가 되어 주세요.
𝟚 NARRATIVE CC
NARRATIVE CC
「NARRATIVE CC」란, 공창자 여러분을 위해 준비된 공식 TRPG 플레이 툴입니다.
「NARRATIVE CC」에서는 「공창자」로서 캐릭터 메이크부터, TRPG 플레이, 다른 공창자와 채팅, TRPG 플레이 보고까지 일관하여 할 수 있습니다.
NARRATIVE CC는 스마트폰 또는 PC의 브라우저에서 동작합니다.
𝟛 비공식 설명
버츄얼 유튜버를 포함한 다양한 예술가들의 스튜디오인 카미츠바키 스튜디오에서 낸 TRPG룰로, 홈페이지에 배포된 룰로 플레이 및 지엠이 가능하며, 코코포리아/talto와 협력하여 만들어진 룰입니다.
전용 웹 어플리케이션이 있으며 해당 웹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처음의 이야기]란 튜토리얼을 하는 것으로 자신의 PC-공창자-를 만들 수 있으며 해당 캐릭터를 통해 세션을 가거나 어플리케이션 내의 행동을 통해 스킬이라고 부를 만한 『A』를 구매할 자산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세션방을 만들며 세션을 진행하는 것 역시 어플리케이션 내에서 가능한 등 기본적으로 ORPG를 염두에 둔 것이 보이는 룰입니다
공식 시나리오는 모두 talto를 통해 배포/판매되고 있으며 일본쪽 시나리오를 아는 분이라면 이름을 들어보았을 분들도 참여한 시나리오가 꽤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테서렉터 대습격과 수수께끼의 공창과장의 습격 영상, 룰북의 변화(!) 등 웹을 이용하였기에 가능한 다양한 변주를 보여주고 있는 룰입니다
또! 근시일 내에 직접 카미츠바키 스튜디오 소속 버츄얼 유투브인 카후 리메 이세카이죠쵸 코코가 시나리오를 플레이하는 리플레이 동영상을 공식에서 판매한다고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_____^
#trpg_룰소개 #카미츠바키시_건설중_narrative
호텔 리스베르타는 1920년대 이탈리아의 호텔에서 지구인이 아닌 다른 차원의 고객들이 소동을 벌이는 동안 호텔 직원의 입장이 되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인 룰입니다.
FitD 기반의 룰이지만 마스터가 없이, 공개된 시나리오 세팅인 <고객 카드>를 바탕으로 모두가 돌아가며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갑니다.
룰북은 쿠키박스에서 판매중입니다. 링크 → naver.me/GlmcAVIx
* 네이버 티알피지 카페에서 주최하는 7/22 여름 교류전에 출판사 룰 설명회가 예정되어 있으니 관심있는 분은 참고하세요!
블러드 퓨드는 기독교 전래 전 바이킹 사회를 배경으로 남성들의 명예와 권력, 그리고 유해한 남성성을 탐구하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GM 없이 돌아가면서 차례로 장면을 짜고 플레이합니다. 플레이어들이 각자 두 번씩 장면을 만들면 세션을 마칩니다.
플레이어들은 바이킹 사회의 성인 남성을 플레이합니다. PC들은 게임 속에서 남성다운 행동을 하면서 명예를 쌓는데, 명예는 갈등 상황에서, 그리고 이런저런 권력을 행사할 때 사용하는 중요한 자원입니다.
하지만 때로 PC는 명예를 깎일 위기를 마주치는데 (망신을 당하거나, 여자에게 베푼 호의를 거절당하거나, 모욕 당하거나 등등), 자신의 명예를 지키고 싶거나 상대의 명예가 탐이 나면 명예를 걸고 대결할 수 있습니다. 대결에 이긴 캐릭터는 상대 명예를 빼앗습니다. 대결에서 질 위기에 처한 캐릭터는 중요한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상대를 죽이면 명예를 잃지 않으니까요! (상대를 죽이겠다는 선언은 반드시 성공합니다) 블러드 퓨드는 이렇게 남성들이 자기 남성성을 과시하다가 상대와 싸우고, 유혈극이 벌어지는 과정을 이야기로 만들어갑니다.
한 번 사람이 죽으면, 가문 사이에서 피의 복수극이 발생합니다. 이 역시 많은 명예가 걸린 대결이며, 상대 가문의 일원을 죽일 때마다 판돈이 더 커집니다. 가문 사이의 피비린내나는 복수의 굴레는 불만스러운 화해로 마무리되거나(화해가 성사되면, 화해를 제안한 측이 지금까지 판돈으로 건 명예를 절반 얻습니다), 둘 중 한 가문이 몰살당하면서 남은 가문의 승리로 끝납니다.
앞에서도 말했듯 이 게임은 명예와 권력, 그리고 *유해한 남성성*을 다루는 게임입니다. 남자들은 자기 힘을 과시하고, 약자를 짓밟으면서 명예와 권력을 얻습니다. 이 길 끝에는 결국 칼부림과 죽음, 그리고 가문 간의 복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게임의 바탕이 되는 아이슬란드의 사가처럼 말입니다.
Quartett! TRPG - 콰르텟 TRPG를 아십니까?
현대 가상의 유럽풍 국가에 위치한 음악학원 <목련음악원>을 배경으로
여러분은 현악기 전공 학생이 되어
하나의 앙상블로서
12주 뒤에 있을 현악 4중주 콩쿠르 우승을 노립니다!
학원 내에서의 일상
합주 연습을 통해 음악적 특성을 공명하는 PC들
점점 음악인으로서 성장하며 케미스트리를 터트리는 앙상블!
동명의 일본 게임을 원작으로 한 인디 J룰입니다.
무료로 배포되었었고, 국내 번역본(PDF, 24페이지)이 있습니다.
난이도가 높지 않아 누구라도 쉽게 플레이어/마스터 입문이 가능합니다.
콰르텟 하쉴...?
콰르텟 TRPG 규칙 PDF (무료, 링크 내 구글 드라이브)
https://cafe.naver.com/trpgdnd/51736
https://seaexcursion.itch.io/street-magic
"I'm sorry did you say street magic"라는 RPG를 읽어봤는데 재미있네요. 마법이 살아 숨쉬는 도시를 함께 탐구하고 만들어가는, 마이크로스코프 기반의 스토리게임입니다.
마이크로스코프가 시대-사건-장면으로 구성된 역사를 탐구하는 게임이라면, 스트리트 매직은 동네-랜드마크-거주민으로 구성된 도시를 탐구하는 게임입니다.
매 바퀴 플레이어들은 도시의 특정 면모를 탐구하는 "나침반"을 정한 다음, 나침반에 따라 도시의 동네/랜드마크/주민을 덧붙여 갑니다. 플레이어 차례가 한 바퀴 돌 때마다, 도시는 무언가 사건을 겪고 변화합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다가 이제 충분하다고 판단될 때 플레이는 끝을 맺습니다.
마이크로스코프에서는 매 차례 끝날 때마다 해당 시대/사건/장면의 분위기를 정하는데, 스트리트 매직에서는 동네/랜드마크/주민의 "진실한 이름"을 정하네요. 그리고 마이크로스코프와는 반대로 플레이어들 사이의 논의와 아이디어 제시를 기꺼이 권장합니다.
마이크로스코프를 재미있게 했고, 어느 장소를 탐구하고 싶은 분이라면, 이 게임을 꼭 해보세요.
몽쉐귀르 1244는 알비 십자군이 기독교 이단인 카타리파가 차지하고 있던 몽쉐귀르성을 1244년 함락할 때, 그 성에 살고 있던 카타리파 교도들을 다룬 TRPG입니다.
몽쉐귀르 1244에서는 이야기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끝났는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몽쉐귀르성의 함락은 이미 정해진 역사이며, 이를 바꿀 수는 없으니까요.
- 알비 십자군이 몽쉐귀르성을 포위하여 농성전이 시작되고,
- 혹독한 겨울이 지나며,
- 카타리파는 점점 중과부적의 상황에 몰리고,
- 마침내 성이 함락되어 종교재판이 열립니다. 200여명의 카타리파 교도가 개종을 거부한 채 화형당했으며, 그 중 25명은 성 함락 2주 전 카타리파가 된 사람들입니다.
대신 몽쉐귀르 1244에서 묻는 건 이 농성전에 참여한 카타리파 교도들의 이야기입니다. 이들은 누구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으며, 결국 어떤 운명을 선택할까요?
몽쉐귀르 1244에서는 총 12명의 주요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이들은 카타리파의 지도자나 몽쉘귀르의 영주, 용병, 고아 소년 등 각자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각 캐릭터들에게는 각각 세 가지의 질문이 주어집니다. 플레이어들은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이 질문에 답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주요인물 중 한 명인 필리파의 시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필리파
여성. 몽쉘귀르의 영주인 레이몬드 드 페렐라의 코바의 딸. 사촌인 피에르 로저와 결혼함.
- 당신 뱃속 아이의 아버지는 누구인가요?
- 왜 어머니와 대화를 주고 받지 않나요?
- 가장 두려운 게 무엇인가요?
---------
(계속)
몽쉐귀르 1244는 알비 십자군이 기독교 이단인 카타리파가 차지하고 있던 몽쉐귀르성을 1244년 함락할 때, 그 성에 살고 있던 카타리파 교도들을 다룬 TRPG입니다.
몽쉐귀르 1244에서는 이야기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끝났는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몽쉐귀르성의 함락은 이미 정해진 역사이며, 이를 바꿀 수는 없으니까요.
- 알비 십자군이 몽쉐귀르성을 포위하여 농성전이 시작되고,
- 혹독한 겨울이 지나며,
- 카타리파는 점점 중과부적의 상황에 몰리고,
- 마침내 성이 함락되어 종교재판이 열립니다. 200여명의 카타리파 교도가 개종을 거부한 채 화형당했으며, 그 중 25명은 성 함락 2주 전 카타리파가 된 사람들입니다.
대신 몽쉐귀르 1244에서 묻는 건 이 농성전에 참여한 카타리파 교도들의 이야기입니다. 이들은 누구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으며, 결국 어떤 운명을 선택할까요?
몽쉐귀르 1244에서는 총 12명의 주요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이들은 카타리파의 지도자나 몽쉘귀르의 영주, 용병, 고아 소년 등 각자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각 캐릭터들에게는 각각 세 가지의 질문이 주어집니다. 플레이어들은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이 질문에 답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주요인물 중 한 명인 필리파의 시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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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파
여성. 몽쉘귀르의 영주인 레이몬드 드 페렐라의 코바의 딸. 사촌인 피에르 로저와 결혼함.
- 당신 뱃속 아이의 아버지는 누구인가요?
- 왜 어머니와 대화를 주고 받지 않나요?
- 가장 두려운 게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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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와 놀이의 최신 계약작, CBR+PNK를 소개합니다!
CBR+PNK(사이버+펑크)는 어둠 속의 칼날 규칙을 개조하여 사이버펑크 단편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제작한 미니 RPG입니다. 플레이어 캐릭터들은 세상의 그림자 속에서 발로 뛰며 아슬아슬한 삶을 살아가는 용병이나 범죄자, 활동가 팀, 일명 "러너"입니다.
러너들은 ‘오퍼레이터’로 알려진, 정체를 알 수 없는 중개인이 의뢰한 건수를 수행합니다. 오퍼레이터는 러너들을 소모품 취급합니다. 러너 중 누군가가 죽으면, 다른 이들이 뒤를 이어 건수를 완수할 테니까요.
매 게임마다, 여러분은 마지막 건수를 뛰는 새로운 캐릭터들을 플레이합니다. 거대한 스프롤을 종횡무진 누비세요. 가상현실이 펼쳐진 그리드로 뛰어드세요.
저희가 출시할 CBR+PNK는 최신판인 CBR+PNK: Augmented 판본으로, 예시 시나리오 3편과 마법 및 초능력 추가규칙, 시나리오 제작법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출시 날짜는 아직 확정하지 못했지만, 빠르면 내년 초 itch.io를 통해 PDF로 출간할 예정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공개 RPG '소서러 슈프림'을 번역해서 이야기와 놀이 자료실에 올렸습니다. 소서러 슈프림은 미숙한 마법사들이 불가능한 과업을 엉망징창으로 해결해 나가는 슬랩스틱 코미디 RPG입니다. 플레이 시간은 30분 정도이며, 마법 규칙이 무척 재미있습니다.
blog.storygames.kr/?page_id=2404
던전 덱을 솔로 rpg에 쓰려고 도면 사서 만들었다. 이거 범용 말고 컨셉 짜서 한장던전처럼 만들어도 좋겠단 생각이 든다.
루날의 던전 덱 시즌 1 - 검은 숲
같은 느낌으로.
길에는 길만의 노래가 있습니다. 산꼭대기를 가로질러 날아갈 때도, 작고 잊힌 신들이 있는 시궁창에서 잠들 때도 노래는 항상 귓가에 들렸지요. 그 노래는 제 머리칼에 단단히 엉키고, 장화 밑에 깊이 자리 잡았습니다.
어떤 날은 폭풍보다도 더 크게 온몸을 훑고 지나갔고, 또 어떤 날은 그런 노래가 있었는지 잊을 정도로 아주 희미한 흥얼거림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언제나 길의 노래에 굳건히 매달려서 망토를 걸치고, 지팡이를 꼭 붙잡고, 다시 한번 발걸음을 옮길 것입니다.
저는 그 노래를 믿습니다. 저는 길을 믿습니다. 언젠가, 어느 마을에 도착해서 풀밭에 누워 여기야말로 내가 있을 곳이라고 깨달을 거라 믿습니다. 길은 저를 집으로 인도하는 강물입니다.
여러분이 손에 든 책에는 새로운 여행의 시작이 담겨있습니다. 우리는 함께 풀이 무성한 벌판과 이끼 낀 신전이 있는, 목동이 호박벌 떼를 모는, 선드레스를 입은 토끼와 멜빵을 찬 도마뱀붙이가 사는, 별이 빛나는 밤하늘과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석양이 지는 그 세상으로 떠날 것입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집채만 한 사슴벌레를 길들이고, 떠다니는 산의 왕과 말싸움을 벌이고, 구름 위로 날아다니는 열기구 속에서 사랑에 빠지고, 바랄 수 있는 가장 멋진 사람들과 친구가 되겠지요.
이 여정은 몇 달, 몇 계절, 몇 년에 걸쳐 계속될 것이며, 우리는 그동안 나뭇잎이 떨어지고, 다시 자라는 모습을 지켜볼 것입니다. 어디로 갈까요? 무엇을 볼까요? 함께 찾아야 합니다. 같이 떠나지 않을래요?
길에는 길만의 노래가 있습니다. 산꼭대기를 가로질러 날아갈 때도, 작고 잊힌 신들이 있는 시궁창에서 잠들 때도 노래는 항상 귓가에 들렸지요. 그 노래는 제 머리칼에 단단히 엉키고, 장화 밑에 깊이 자리 잡았습니다.
어떤 날은 폭풍보다도 더 크게 온몸을 훑고 지나갔고, 또 어떤 날은 그런 노래가 있었는지 잊을 정도로 아주 희미한 흥얼거림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언제나 길의 노래에 굳건히 매달려서 망토를 걸치고, 지팡이를 꼭 붙잡고, 다시 한번 발걸음을 옮길 것입니다.
저는 그 노래를 믿습니다. 저는 길을 믿습니다. 언젠가, 어느 마을에 도착해서 풀밭에 누워 여기야말로 내가 있을 곳이라고 깨달을 거라 믿습니다. 길은 저를 집으로 인도하는 강물입니다.
여러분이 손에 든 책에는 새로운 여행의 시작이 담겨있습니다. 우리는 함께 풀이 무성한 벌판과 이끼 낀 신전이 있는, 목동이 호박벌 떼를 모는, 선드레스를 입은 토끼와 멜빵을 찬 도마뱀붙이가 사는, 별이 빛나는 밤하늘과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석양이 지는 그 세상으로 떠날 것입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집채만 한 사슴벌레를 길들이고, 떠다니는 산의 왕과 말싸움을 벌이고, 구름 위로 날아다니는 열기구 속에서 사랑에 빠지고, 바랄 수 있는 가장 멋진 사람들과 친구가 되겠지요.
이 여정은 몇 달, 몇 계절, 몇 년에 걸쳐 계속될 것이며, 우리는 그동안 나뭇잎이 떨어지고, 다시 자라는 모습을 지켜볼 것입니다. 어디로 갈까요? 무엇을 볼까요? 함께 찾아야 합니다. 같이 떠나지 않을래요?
불빛지기(Firelights) 소개글. 할로우 나이트, 오리와 눈먼 숲 등의 메트로배니아 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솔로/협력형 RPG. A4 두장짜리 간단한 RPG지만 내용 하나하나가 알차다. 아래는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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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세대에 걸쳐 망자들은 반그림자의 땅 곳곳에서 죽은 육체에 갇힌 언데드가 되어 세상을 고통에 빠뜨리고, 역병을 퍼뜨렸습니다.
한때 망자들을 장막 너머로 인도하던 불빛지기들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희망은 있습니다.
수호자들의 세심한 보호 아래 불빛지기들의 마지막 고치가 방금 부화했습니다.
당신이 마지막 불빛지기입니다.
여러분은 생명 없는 괴물 무리 사이를 지나,
이 땅의 모든 오랜 봉화에 불을 붙여서, 다시 한 번 망자들을 장막 너머로 인도해야 합니다.
태양이 폭발했습니다. 태양의 파편은 태양계를 가로질러 지구와 달에 부딪혔습니다. 인류는 전멸에 가까운 끔찍한 피해를 입었고, 움푹 패인 달은 여전히 하늘에 못박힌 채 희미한 빛을 발하며 우리의 종말을 밝히는 등대가 되었습니다.
태양샘
수백 년 후, 우리는 다시 일어났습니다. 태양의 파편이 지구 표면에 내려앉아 식었습니다. 인류는 이 파편 주위에 모여 그 온기와 빛을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태양샘이 출현하면서, 우리는 이 파편들의 거의 무한한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운명의 장난처럼, 이 새로운 에너지원은 인류의 기술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태양샘 주변에 건설된 도시는 옛 지구의 유물과 새로운 테라의 기술이 혼합된 도시입니다. 우리는 어둠에 맞설 준비가 되었습니다.
스파크
우리는 태양샘의 에너지로 구동되는 강력한 외골격 슈트를 만들었습니다. ‘스파크’라고 불리는 이 슈트는 태양샘으로 보호받는 영역 너머의 어둠을 탐험할 수 있을 만큼 튼튼하며, 저 바깥에 숨어 있는 모든 것으로부터 조종사 자신과 인류를 보호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합니다.
여러분이 바로 그 스파크입니다.
오래된 지구는 폐허로 가득 차 있으며, 이 폐허 속에는 문명을 재건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지식이 있습니다. 황혼 저편에는 태양의 파편을 차지하려는 자들도 있고, 아예 파편을 파괴하려는 자들도 있습니다.
슈트를 입으세요. 새로운 새벽을 맞이할 시간입니다.
https://twitter.com/prcnaoj/status/1620346273864847361?t=7QiPbwDB0H10btZ7zsuoeg&s=19
일본 국립천문대에서 TRPG '샌드캐슬'을 제작해서 영문판을 무료배포하고 있습니다. 일본어판은 제작중이라고 합니다.